변의 배출이 원활치 않거나, 시원하지 않거나, 3일 이상 변의를 느끼지 못하고 아랫배의 팽만감을 호소하는 것을 치료의 대상으로 한다.

ㅣ기체형(氣滯型)

여성 및 신경이 예민한 부인에 많은 형태로, 가스가 많이 차고 방귀가 나오며, 변이 딱딱하기보다는 무르면서 잘 안나오는 형이다. 하복부의 팽만감, 배가 부른 느낌(배꼽주변을 중심으로 ) 얼굴이나 손발이 부은 느낌, 복부비만, 몸이 무거움, 스트레스, 신경질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한다.
신경과민이나 스트레스가 장 신경에 영향을 미쳐서 장이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연동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이다.
치료는 신경을 가라 앉혀주는 치료와 함께 가스를 빼는데 주력한다. 초기에 치료하면 간단히 해결되기도 한다.

::: 생활 및 식이 :::
신경을 완만하게 해서 장신경을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규칙적인 시간을 정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방귀가 많이 나오는 것을 참지 말고 배출하고 복부를 둥글게(자신의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마사지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근본적으로 치료를 하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고 운동이나 음악 여가를 통해 스트레스에 견디는 저항력을 길러야 합니다.

ㅣ건조형(乾燥型)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20-30代 여성에 많으며, 간혹 산후의 부인이나, 크게 출혈을 한 환자나 쇠약한 노인들에 많다.
이는 대변의 수분이 부족하여 진짜 토끼 똥 모양으로 변이 딱딱하게 나온다. 며칠씩 배변을 못하기도 하고, 억지로 보아도 방울방울 몇 개정도 나온다. 심하면 항문의 출혈을 유발하기도 하는 형이다. 전신적으로 진액(혈액, 수분, 음액)이 부족한 편이다. 혈색도 좋지 않고, 피부도 거칠고, 손톱의 빛깔도 좋지 않다. 북부를 만져보면 물렁물렁 하면서 딱딱한 변이 잡히기도 한다. 한냉형 변비나 무력형 변비와 겹쳐지게 되면 아주 난치병이 된다.
치료는 부족한 진액을 보충하고 장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약을 처방합니다.

::: 생활 및 식이 :::
대변에 수분이나 진액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음식이나 수분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소식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음식을 섭취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건조형은 전신에 피가 부족한 상태로 유발되기 때문에 당귀차를 장복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몸에 피가 부족한 상태를 개선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ㅣ한냉형(寒冷型)

오래된 몸이 찬체질 특히 소음인 체질, 태음인 한증에 많다.
젊은 여성중에 한냉형 변비로 고생하는 분이 많이 있고 이런 상황이 오래되어 50-60대까지 지속된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변비약 (단순한 사하제- 임시로 변을 보게 하는 약)을 오래 먹어서 거의 장기능이 망가져 있게 된다. 몸이 차고, 수족도 냉하고, 추위를 많이 타고, 도처에서 냉증이 보인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냉 체질이 많고, 큰 병이나, 만성 쇠약이 지속되어서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는 속을 데워 주어야 하는데, 장기간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변비약이 찬 성질이기 때문에 단순히 변비약을 많이 먹은 환자는 훨씬 더 고생하게 된다.

::: 생활 및 식이 :::
변비약을 먹어서 제일 해로운 체질입니다. 몸이 차기 때문에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하고 특히 여성들은 배꼽티와 같이 복부를 노출 하는 옷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반신욕을 꾸준히 하여서 몸에 온도를 높여 주거나 운동을 열심히 하여서 인체에 순환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면 좋습니다. 복부에 뜸 요법을 병행하거나 따뜻하게 하는 차(쑥가루,생강)를 장복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ㅣ열독형(熱毒型)

열체질(소양인, 태음인 열증)에 많으며, 건강한 남성들의 변비가 이에 속하기도 한다.
여성중에도 열이 많은 사람들이 이 체질에 속한다. 변이 시원치 못해 항상 전전 긍긍 하기도 한다. 참을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통을 많이 호소한다. 수족은 대체로 따뜻한 편이며, 갈증이 많이 나고, 냉수를 좋아하며 땀이 많고, 여름에는 선풍기, 에어콘을 달고 사는 사람에 많다. 체내의 열이 위와 장에 몰려서 수분을 고갈시키기 때문에 대장의 내부는 무척 건조한 상태가 된다. 즉 여름철의 논밭같은 상태를 연상 하면 된다.
이에 대한 치료는 열을 식혀주고 장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약을 처방합니다.

::: 생활 및 식이 :::
열이 많아서 변에 수분이 고갈되어서 생기는 변비이기 때문에 열을 내려주고 수분을 보충해주는 식이요법이 필요합니다. 녹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좋고 아침에 냉수를 한컵씩 먹는 것도 변비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근본적으로는 열이 발생할 수 있는 음식(매운 것,고기)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ㅣ무력형(無力型)

장의 운동성(연동운동,분절운동)이 많이 떨어져,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로 기가 허약한 경우에 가장 많으며, 대부분의 변비의 말기 증상에는 무력형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한냉형의 경우는 대부분 동반된다. 연령층은 노인에 많으며 쇠약한 사람에도 간혹 나타난다.
전신의 기허 증상. 즉, 힘이 없고, 식욕도 없고, 피로하고, 무기력 하며, 식은 땀을 잘 흘리고, 얼굴이 창백하게 된다. 계속된 영양불량이나, 대수술후 동반되기 쉽다.
무력한 장기능을 되돌릴 수 있는가? 가 치료의 관건이 된다. 전신의 기를 돋구어 줄 수 있는 약을 처방합니다.

::: 생활 및 식이 :::
장의 운동성 저하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며 장기적으로 잘 관리 해야 합니다. 평소에 과격하지 않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기초체력을 길러야 합니다. 영양상태도 떨어지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복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여 복부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장의 무력증상을 회복하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음식은 기운을 돋구어 주는 홍삼이나 인삼차 등이 좋습니다

ㅣ간열형(肝熱型)

간장은 한의학적 이론상 대변의 배설과 관계된다.
간장에 열이 차면 간열이라는 병리적 산물이 발생한다. 이러한
간열에 의해 대장의 진액이 마르게 된다.
태음인 열증에 많으며,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비만한 사람에 많이 발생한다.
특징적으로 체격이 좋고, 목덜미도 짧으며 부리부리한 형태의 사람에 많고, 대변이 가늘면서 시원치 않게 본다. 심한 경우에는 여러 날 못보기도 한다. 치료는 간열을 풀어주는 약제를 주로 사용하여 처방합니다.

::: 생활 및 식이 :::
체질적으로 태음인열증에 속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태음인의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와 기름진 음식을 절제해야 하며 운동을 통해 땀을 많이 내서 간열을 발산 시키도록 해야합니다. 대장에 간열이 축적되어 발생하는 변비이므로 아침에 냉수를 복용하는 것도 좋으며 간열을 제거하는 칡차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화를 덜내는 것도 간열을 덜 발생 시킵니다.

ㅣ폐색형(閉塞型)

유착형으로도 불리어 지며, 장의 종양이나 유착으로 인해
장 내부의 직경이 좁아져서 오는 변비의 형태로 원인 치료를 요한다. 경우에 따라 유형구별 치료로 호전하기도 하나 심한 경우 수술 요법을 시행해야할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