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만성식체형(慢性食滯型)

체증이 있었던 과거력이 있으며, 체증이 잘 료가 않되어 나타나는 형이다. 식사 때가 되어도 배가 부르지 않고 속이 가득 찬 느낌이 든다. 간혹 트림을 심하게 하는 사람도 있다. 위장이 움직이지 않고 속에 음식물이 가득 차 있으니 식욕이 당길 리가 없다. 치료는 소화 작용을 도와 주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소화가 잘되면 식욕은 자연 스럽게 살아난다. 치료는 소화를 돕는 약을 처방합니다.

::: 생활 및 식이 :::
어린이의 경우는 식체의 증상이 있는 것을 모르고 밥을 않 먹는다고 야단부터 치는 부모가많다. 만성적인 식체가 있어서 발생하니 체증이 있으면 이를 확실히 치료하고 또다시 체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가 않 되는 음식(빵,고기,딱딱하고 질긴것)을 피하고 소화력을 길러 주는 운동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만성 식체를 방치하면 점점 위장의 활동력이 떨어 진다.

ㅣ비위기허형(脾胃氣虛型)

위장이 힘이 없어 축 늘어져 있는 형상이다. 여름철에 더위를 먹어서 사람이 축 늘어져 있는 것과 유사하다. 이와 동시에 전신의 기운이 부족 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식은땀이 나며 얼굴색도 누렇게 뜨게 된다. 당연히 식욕이 있을 리가 없다.
치료는 전신의 기운을 도와두고 위장의 연동운동을 살려 주어야 한다. 기를 돋구는 약에 방향성이 있는 약을 함께 처방합니다.

::: 생활 및 식이 :::
비위의 기가 허약하면 전신의 기도 허약하게 된다. 두 가지는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기 때문에 위장의 기능을 좋게 하려면 전신 기능을 향상시켜주면 된다. 평소 과격하지 않고 완만한 산보나 걷기, 수영 등의 운동을 조금씩 조금씩 강도를 높여서 하는 것이 좋으며 전신의 기가 어느정도 좋아질때 까지는 음식에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인삼이나 홍삼, 백출(삽주뿌리) 등이 좋으므로 이들을 가루로 내어서 식후에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ㅣ한냉형 (寒冷型)

한냉의 상태가 위(胃)부분이냐 아래 부분이냐에 따라 한냉형이냐? 명문화쇠형 이냐? 로 나눌수 있다. 하지만 두가지 모두 속이 차서 생기는 병리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치료 방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뱃속이 차면 음식의 소화도 않될 뿐더러 음식을 위에서 받아 들이려고 하지를 않는다. 음식이 들어 와도 소화에 부담만 주기 때문이다. 명문은 하복부를 데워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곳이 냉하면 음식이 소화도 않되고 식욕도 떨어진다.
치료는 둘 다 따뜻한 약을 사용 하여 속을 덥게 하여 소화기능을 도와주면 식욕은 저절로 살아난다.

::: 생활 및 식이 :::
몸이 차다는 것은 신체기능이 저하되어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 것으로 겨울에 동물들의 움직임이 둔화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몸이 찬 사람은 특히 보온에 신경을 써야하며, 인체의 양기(따뜻한 기운)를 기르는데 주력하여야 한다. 목욕법(족탕,반신욕)도 좋고 배꼽이나 단전에 뜸을 뜨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식물을 가능하면 따뜻하게 먹고 찬 것은 되도록 피하여야 한다.

ㅣ위열형(胃熱型)

위장 및 식도의 상부에 열이 많으면 그 열로 인해 흉부의 기순환이 않 되어 식욕이 없게 된다. 일반적으로 위열은 소화 작용을 원활 하게 한다. 그러나 열이 지나쳐서 식도의 상부까지 차게 되면 위부분으로 치받쳐 올라서 식욕을 없게 한다. 보통 소아의 경우 성장열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간혹 있다.
우리가 달리기를 심하게 한 후에 물만 먹히고 밥은 전혀 먹을 수 없는 경우를 가끔 경험 하였을 것인데 이런 현상과 유사 하게 생각하면 된다. 치료는 위장부분에 생긴 열을 꺼주면 되고, 열이 하강 하면 식욕이 왕성해 지게된다.

::: 생활 및 식이 :::
위와 가슴부위에 열이 축적되어서 식욕이 없는 것이니 그 열을 발산시키든지 아래로 내려주면 된다. 정서와도 깊은 관련성이 있어서 아이들의 경우에는 무척 산만하기 쉽고 성인의 경우에는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이어서 실수가 많게 된다. 찬 물을 식사 전에 한 컵씩 먹어야 밥을 먹는 아이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음식을 서늘하게 식혀서 먹고 운동을 통해서 열을 발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구기자나 산수유차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ㅣ담음정체형 (痰飮停滯型)

담음이 위장관에 꽉 차 있으면 미식 미식하고 간혹 토하기도 하고 어지럽게 된다.
담음이란? 위내에 축적된 소화되지 않은 불순물(가스,포말양의 거품,위타액의 혼합물등)을 말하는데 이의 축적이 위장의 소화 기능및 식욕섭취 기능에 영향을 준다. 즉 이로 인해 식욕이 떨어 지고 먹을수 없게 된다. 대체로 위장이 약하거나 위하수 체질에 많이 발생한다.
치료는 담음을 제거 하는 약을 처방합니다.

::: 생활 및 식이 :::
속이 미식미식하여 입덧이나 차멀미 하듯 하는 증상은 모두 담음의 증상이다. 담음은 소화가 잘되면 발생하지 않는다. 대개 위장이 약하고 냉하며 과식의 경향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하기 쉽다. 이런 형의 사람은 담음의 발생을 최소화 시켜야 하는데 과식을 피하고 따뜻한 것을 즐겨 먹고 정서적으로 기분이 좋은 상황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 생강과 반하를 반반씩 끓여서 먹어도 좋다.

l 기혈양허형(氣血兩虛型)

기와 혈이 둘다 허약하다는 뜻이다.
기혈은 인체 구성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데 후천적의 영양 부족 은 기혈 양허를 유발 할수 있다. 즉 몸이 허약 하여 식욕이 없다는 뜻이다.
큰병을 앓고 난후 또 소모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결핵,각종 암,만성 소모성 질환등)나 노인에게서 많으며 간혹 영양 불량의 소아에게서 나타난다.
치료는 기혈을 북돋아 주어야 하며,보약 계통의 약을 처방한다.

::: 생활 및 식이 :::
병후나 수술 후 또는 전신 쇠약으로 비실비실해서 밥을 잘 안 먹는 경우로 결국 보약을 쓸 환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갑자기 밥을 많이 먹게 하면 체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한다. 식사의 양을 서서히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에 있어서도 소화되기 쉬운 유동식에서 점점 딱딱한 것으로 늘려 먹게 한다. 운동도 또한 서서히 늘리도록 한다. 기혈이 허하다는 것은 몸이 약하다는 뜻이니 전신의 영양 관리를 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