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적형(食積型)

식상형의 문제로 나타나는 설사로 흔히 체해서 나오는 설사이다.
하복통 및 트림, 오목가슴 부위의 답답함 등을 동반하며,
설사의 양상은 때로는 급격한 수양성 설사 이기도 하며. 이때 특징적으로 대변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기도 한다. 만성적일 경우는 하루 2-3번 묽은 변을 보는데, 식후나 밥을 먹다가 아랫배가 살살 아파서 화장실을 가야한다. 치료는 식적(체한 것) 을 제거하기 위한 약을 처방합니다.

::: 생활 및 식이 :::
급성일 경우에는 음식물에 체해서 발생하므로 급성기 처치(침, 소화제 등)를 하면 되고 만성적으로 발생할 경우에는 소화기능이 약해져서 자꾸 체하는 것이거나, 과식하는 습관이 있거나, 소화시키기 어려운 음식을 즐겨 먹어서 발생하는 것이니 원인을 찾아서 교정해야 된다. 일반적으로 소화되기 어려운 음식(밀가루, 고기)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식사는 즐거운 마음으로 하도록 하자.

ㅣ허약형(虛弱型)

장기능이 아래로 처지고 늘어져서 수축력이 떨어져서 통에 물을 부으면 아래로 금방 나오는 형상이다. 전신 기능도 허약하게 된다.
기가 허약한 다른 증상, 식욕부진, 기가 허약, 소화불량을 같이 호소 하면서 변을 하루에 2-3번 무르게 보나, 특별히 배가 아프거나 밥을 먹었다고 변을 보거나 하지 않는다. 냄새도 그리 심하지 않다. 치료는 기를 돋구는 약을 처방합니다.

::: 생활 및 식이 :::
장에 국한되기 보다는 전신적으로 기가 약해서 발생하는 것이니 전신의 기를 돋구어 주는 방향으로 생활이나 식습관을 개선 해야 된다. 장 허약형 설사가 있는 사람은 마르고 살이 안찌는 사람이 많은데 장 자체에서 음식물의 흡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고 대체적으로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음식물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며 식후 바로 쇼파나 침대에 눕지 말고 가벼운 산보나 보행으로 장의 운동을 촉진 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인삼이나 홍삼, 대추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ㅣ한냉형(寒冷型)

소장, 대장 부위가 모두 냉하다. 실제 만져 보아도 차다.
위 허냉형과 같은 조건이 장에도 구비되어 있는 경우이다. 소음인 체질에 많으며 찬 것을 먹거나, 찬바람을 쐬어도 금방 설사한다.
몸이 무척 냉한 체질이고 추위도 많이 타고 손발도 차며, 땀도 적은 편이다. 여름에도 찬 것을 먹고 쉽게 설사한다. 이 유형은 복통이 심한 특징이 있다. 치료는 속을 덥게 하는 약을 처방합니다.

::: 생활 및 식이 :::
장뿐이 아니라 전신기능이 쇠약하여 몸의 여러곳이 차다. 인체의 온도 기능은 심장 및 순환계에서 담당한다. 혈액순환이 좋고 심장 기능이 튼튼하면 한냉의 기운을 이겨 낼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이나 반신욕 등을 통하여 몸의 온도를 높이면 장의 한냉증 또한 자연히 해결 된다. 평소에 따뜻한 계열의 차 나 음식(대추,생강,마늘,후추,양파)이 좋고 단전에 뜨는 뜸요법도 권할만 하다.

ㅣ음주형(飮酒型)

잦은 음주로 인해 속이 냉해져서 설사하는 형태이다.
일주일에 2-3번 술을 먹는 사람에게 많다.
술을 처음 먹을 때는 열이 오르고 몸이 더워지나, 시간이 흐르면 속을 더욱 차게 만든다. 소양인에는 조금 기전이 다르다. 증상이 경미할 때는 술을 먹을 경우에만 설사하나, 심해 지면 내내 설사 한다. 치료는 주독을 풀어주고, 장을 따뜻하게 하는 약을 처방합니다.

::: 생활 및 식이 :::
잦은 음주가 원인이기 때문에 술을 줄이는 방법이 가장 현명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피치 못하게 음주를 해야하면 일주일에 두 번 이하로 줄이고 한번에 소주 두세잔 정도가 적당하다.
(음주가들은 말도 안된다고 할 것이다) 술은 먹을 때는 사람의 몸을 덥게 하나 열두시간 정도 지나면 반대로 몸을 차게 만든다. 술을 먹고 나서 술을 해독 시키는 칡차나 지구자차(헛개나무 열매)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튿날 꿀물을 먹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ㅣ과민성(過敏性)

신경이 무척 예민하거나, 날카로운 사람은 장 신경총 또한 민감하다. 조금만 다른(지역,습관,온도) 물을 먹거나 신경을 쓰는 경우 설사 한다. 시험기간에만 설사를 하는 학생이 있는 데,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위장에는 기울형 병변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장에 관한 약만 사용 하여서는 않 되며, 신경을 가라 앉히는 치료를 같이 해야 한다. 과민성 대장 증상의 설사형이 이에 해당한다.

::: 생활 및 식이 :::
장 자체에 특이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신경이 예민해서 장신경총을 자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신적인 정신의 이완요법이 필요하다. 평소 자신의 예민함을 줄이기 위해 종교 생활이나 독서(책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는다),요가, 명상 등을 통하여 정신을 수양하여야 한다. 심리적인 안정이 제일 좋은 방법이고 만약에 불안한 일이 있으면 먼저 화장실을 갔다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자기암시도 (나는 장이 튼튼해서 설사를 잘 안한다) 도움이 된다.

ㅣ습정체형(濕停滯型)

복부비만이고 하복부에 수습(水濕)의 정체가 심할 때 습관적으로 하루에 2-3번 설사가 일어난다.
혹은 무른 변을 수차례 보기도 한다. 몸이 항상 무겁고 찌부둥 하고, 비만한 경우가 많으며 소변도 시원치 않은 경우가 많다. 설사는 쫙 나는 형태가 아니고 무르면서 퍼진다. 그러면서도 배는 아프지 않은 경우도 많다. 태음인에 많고 습을 제거하는 약을 처방합니다.

::: 생활 및 식이 :::
체질적으로 비만하고 아랫배가 찬 체질에 많은 설사로 설사를 계속하여도 체중이 감소되거나 배가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속상해 한다) 전신의 순환기능이 나쁘기 때문에 대장부분까지 찬기운이 정체해 있고 그것이 오래 되어서 습이 고이게 된다.
생활에 있어서 순환을 개선 시키기 위해 땀이 나는 운동을 해야 하며 너무 찬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커피와 같은 기호품이 간혹 도움이 될 수 도 있다.

ㅣ습열형(濕熱型)

습열이 장에 축적되어 급성의 설사가 나는 경우이다. 분사형 설사이고, 설사의 냄새도 심하다. 발열, 복통이 동반된다. 바이러스 장염 및 세균성 설사도 이 형에 많다. 때로는 급격한 복통, 설사로 위급한 경우가 있기도 하다. 습열을 양방적 개념으로 염증으로 이해해도 될듯하다. 대다수의 염증(실증)성 설사이다. 치료는 습열을 제거하는 약을 처방합니다.

::: 생활 및 식이 :::
대개 세균이나 위생상태의 불량에 의해 발생하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요즘은 꼭 여름철이 아닌 계절에도 난방의 발달로 습열형 설사가 간혹 있다. 습열형 설사를 잘 앓는 사람은 외부에서 가판점과 같은 곳에서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러사람이 똑같이 먹었는데 자기만 병이 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자신의 저항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소독과 철저한 예방이 가장 좋은 대책이다.

ㅣ명문화쇠형(命門火衰型)

한의학적 개념으로 신장의 명문이란 곳에 온기가 부족하여 나는 만성 설사이다. 노인들에 많으며 신설(晨泄)이라고도 하고 새벽 3-5시경 설사가 특징이다. 냄새도 별로 없고 색깔도 희멀건 하다. 전신증상은 쇠약한 느낌을 주며 손발도 차고 평소 소화도 잘 않 된다. 허약한 사람이나 큰병을 앓고 난후에 수술후에 많은 형이다.
치료는 신의 양기를 돋구어 줄 수 있는 약을 처방합니다.

::: 생활 및 식이 :::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체의 양기가 쇠퇴하여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체의 양기를 돋구어 주는데 주력하여야 한다. 위에서 말한 파고지와 같은 약재를 복용하는 것도 좋으며 아랫배에 뜸을 꾸준히 뜨는 것도 좋다. 매일 반신욕을 하여 몸의 온도를 높이고 가벼운 운동으로 인체를 건강하게 하면 인체의 양기가 쇠퇴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아랫배에 핫백 벨트를 하는것도 설사를 일시적으로 멈출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