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설사형, 변비형, 변비설사 교대형 으로 나눈다. 과민성 대장 증상은 질병명이라기 보다는 증상명으로 설사 혹은 변비가 계속 되거나 지속적으로 교대 될 때를 설명 하는 증후명이다.
이들 증상들은 체질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환경적 영향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을때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설사형

대다수가 이에 속하며 장허약형, 장한냉증, 습정체형의 사람이 환경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생한다.

ㅣ칠정형(七情型)

신경이 무척 예민하거나, 날카로운 사람은 장 신경총 또한 민감하다. 조금만 다른(지역,습관,온도) 물을 먹거나 신경을 쓰는 경우 설사 하거나 복통이 발생한다. 시험기간에만 설사를 하는 학생이 있는 데,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또한 직업에 따라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긴장이 동반되는 직업)
다른 소화기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위장에는 기울형 병변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장에 관한 약만 사용 하여서는 않되며, 신경을 가라 앉히는 치료를 같이 해야 한다. 즉 환경적 요인을 해결 해주고 전신기능을 높여 신경을 완만하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 생활 및 식이 :::
신경이 예민하여 발생하는데 신경을 완화 시켜 주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바쁜 생활에 도를 닦는 수도자처럼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경을 완화 시키는 방법중에 일상화, 보편화의 법칙이 있다.
신경이 예민함은 병이 아니라는 의식을 갖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 점점 평상화되면 예민함도 별거 아니네! 하는 느낌이 스스로의 내면에서 들게된다. 모든 신경성 질환에 권할만한 방법이다,. 과민형설사는 이렇게 예민함을 어떻게 일상화하고 교감신경을 안정화하며 부교감신경을 활성화 하는냐에 그 핵심이 있다.
이러한 원칙이 아래의 모든 유형에 해당하며 자신이 가진 소인을 개선하는 것을 두 번째 목표로 삼는다.

ㅣ 장허약형(腸虛弱型)

영양상태가 소음인 남자에 가장 많으며, 장이 허약한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때 과민성 대장 증상이 나타난다.
장기능이 아래로 처지고 늘어져서 수축력이 떨어져서 통에 물을 부으면 아래로 금방 나오는 형상이다. 전신기능도 허약하게 된다. 기가 허약한 다른 증상, 식욕부진, 기가 허약, 소화불량증상 등을 같이 호소 하면서 변을 하루에 2-3번 무르게 보나, 특별히 배가 아프거나 밥을 먹었다고 변을 보거나 하지 않는다.
냄새도 그리 심하지 않다. 치료는 기를 돋구어주는 약을 위주로 처방한다. 기가 약하면 신경도 훨씬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 생활 및 식이 :::
신경이 예민함을 둔화시키는 과민형에서 제시한 방법과 장허약함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신경 안정요법은 정신수양의 방법들(명상,요가,각종 체조들)을 활용하고 장허약의 치료는 평소 자신의 체질을 개선 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전신적으로 기운이 약한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발생하는 것이니 전신의 기를 돋구어 주는 방향으로 생활이나 식습관을 개선 해야 된다. 음식물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며 식후 바로 쇼파나 침대에 눕지 말고 가벼운 산보나 보행으로 장의 운동을 촉진 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인삼이나 홍삼, 대추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ㅣ장한냉형(腸寒冷型)

체질적으로 소음인, 태음인 한증에 많으며 장한냉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스트레스에 노출 될 때 과민성 대장증상이 발생한다.
소장, 대장 부위가 모두 냉하며, 실제로 만져 보아도 차다. 위 허냉형과 같은 조건이 장에도 구비되어 있는 경우이다. 찬 것을 먹거나, 찬바람을 쐬어도 금방 설사한다. 몸이 무척 냉한 체질이고 추위도 많이 타고 손발도 차며, 땀도 적은 편이다. 여름에도 찬 것을 먹고 쉽게 설사한다. 이 유형은 복통이 심한 특징이 있다.
치료는 속을 덥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켜야 한다. 따라서 신경을 안정시키는 약을 가감한다. 어떤경우는 체질 개선 치료가 필요 할때도 있다.

::: 생활 및 식이 :::
신경이 민감함을 완화시켜 주는 상기의 방법(과민형에서 예시)과 일상생활에 있어서 이완요법이 동시에 필요하다.(명상,요가,각종 체조들). 체질적으로 한냉형이어서 발생하기 때문에 한냉형의 체질개선이 원인적으로 필요하다. 인체의 온도 기능은 심장 및 순환계에서 담당한다. 혈액순환이 좋고 심장 기능이 튼튼하면 한냉의 기운을 이겨 낼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이나 반신욕 등을 통하여 몸의 온도를 높이면 장의 한냉증 또한 자연히 해결 된다. 평소에 따뜻한 계열의 차 나 음식(대추,생강,마늘,후추,양파)이 좋고 단전에 뜨는 뜸요법도 권할만 하다.

ㅣ습정체형(濕停滯型)

습이란 수분의 체내 저류가 심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대장에 수습의 정체가 심할 때 습정체형 설사가 일어나는데, 이런 소인을 가진 사람이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과민성 대장 증상이 발생한다.
복부는 비만이고 하복부에 수습(水濕)의 정체가 심할 때 습관적으로 하루에 2-3번 설사가 일어난다. 혹은 무른 변을 수차례 보기도 한다. 몸이 항상 무겁고 찌부둥 하고, 비만한 경우가 많으며 소변도 시원치 않은 경우가 많다. 설사는 쫙 나는 형태가 아니고 무르면서 퍼진다. 그러면서도 배는 아프지 않은 경우도 많다. 배가 나온 소음인이나 태음인에 많고 습을 제거하는 약을 처방한다.

::: 생활 및 식이 :::
특이한 다른 증상은 없고 설사만 자주 일어 난다. 습을 없에주는 체질적 개선 요법과 신경에서 접근하는 이완요법(명상,요가,각종 체조들)이 동시에 필요 하다. 다른체질에 비해 민감함이 대체로 적기는 하지만 상당히 민감한 사람도 있다.
전신의 순환기능이 나쁘기 때문에 대장부분까지 찬기운이 정체해 있고 그것이 오래 되어서 습이 고이게 된다. 생활에 있어서 순환을 개선 시키기 위해 땀이 나는 운동을 해야 하며 너무 찬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l 팽만형(膨滿型)

복부 특히 하복부에 가스가 차여 있으면서 방귀가 잦고 변이 무르면서 풀어 진다.
음식물 중에서 소화되기 어려운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더욱 심하다. 사람에 따라서 특히 민감한 음식(고기.채소류,과일류)이 있기도 하고 신경이 예민 할수록 가스 팽만이 더욱 심하다. 또한 식체가 오래 되어서 발생하기도 한다.
대개 과식을 하는 분이나 대식가에 많으며 식사후 전체 배가 벙벙하다고 한다. 복부의 가스를 빼주고 신경을 완만 하게 하며 과식하는 사람은 식사의 양을 줄이게 한다.

::: 생활 및 식이 :::
음식물에 의해 가스가 많이 차는 현상을 해결해야 하고 자신에 특히 민감한 음식을 피해야 한다. 겸하여 신경이 민감함을 줄이는 신경 이완요법(명상,요가,각종 체조들)이 동시에 필요하다(과민형을 참고 바람). 과식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과식을 삼가도록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도록 하며 운동도 열심히 하자.

변비형

약 20% 정도의 사람에게 변비가 동반된다. 전형적인 변비일 경우보다는 복부에 가스가 차면서 변이 시원치 않은 경우가 많다. 기체형이 대다수이고 설사형과 비슷하게 장의 무력상태나 한냉상태에서 스트레스가 가해질때 발생하게 된다.

ㅣ기체형(氣滯型)

여성 및 신경이 예민한 부인에 많은 형태로, 가스가 많이 차고 방귀가 나오며, 변이 딱딱하기 보다는 무르면서 잘 안나오는 형이다. 하복부의 팽만감, 배가 부른 느낌(배꼽주변을 중심으로 )
얼굴이나 손발이 부은 느낌, 복부비만, 몸이 무거움, 스트레스, 신경질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한다.
신경과민이나 스트레스가 장 신경에 영향을 미쳐서 장이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연동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이다.
치료는 신경을 가라 앉혀주는 치료와 함께 가스를 빼는데 주력한다. 초기에 치료하면 간단히 해결되기도 하지만 잘낫지 않으면 체질 개선 치료를 해야 한다.

::: 생활 및 식이 :::
신경에 특히 민감한 형이다. 기체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의 상황들을 회피함이 바람직하고 신경 이완요법(명상,요가,각종 체조들)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항상 일정한 시간에 편안한 마음으로 배변함이 중요하고 가스가 덜 생기게 음식을 줄이거나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방귀가 많이 나오는 것을 참지 말고 배출하고 복부를 둥글게(자신의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마사지 하는 것도 좋다. 근본적으로 치료를 하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고 운동이나 음악 여가를 통해 스트레스에 견디는 저항력을 길러야 한다.

ㅣ 한냉형(寒冷型)

평소 한냉 체질 특히 소음인 체질, 태음인 한증이 스트레스에 노출 될 때 많이 발생한다.
젊은 여성중에 한냉형 변비로 고생하는 분이 많이 있고 이런 상황이 오래되어 50-60대까지 지속된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변비약 (단순한 사하제- 임시로 변을 보게 하는 약)을 오래 먹어서 거의 장기능이 망가져 있게 된다. 몸이 차고, 수족도 냉하고, 추위를 많이 타고, 전신의 여러 곳에서 냉증이 보인다. 대부분 변비 양상이다가 신경을 쓰면 간혹 설사를 하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냉 체질이 많고, 큰 병이나, 만성 쇠약이 지속되어서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는 속을 데워 주어야 하는데, 장기간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변비약이 찬 성질이기 때문에 단순히 변비약을 많이 먹은 환자는 훨씬 더 고생하게 된다. 치료는 한냉을 우선 해결하고 신경을 완만하게 해주어야 한다.

::: 생활 및 식이 :::
평소에 한냉을 극복 하고 몸을 따뜻이 하며 ,과민성을 줄이는 방법을 터득 해야 한다, 몸이 찬 것이 오래 되어서 발생한 변비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더욱 악화된다.
반신욕을 꾸준히 하여서 몸에 온도를 높여 주거나 운동을 열심히 하여서 인체에 순환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면 좋다. 복부에 뜸 요법을 병행하거나 따뜻하게 하는 차(쑥가루,생강)를 장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ㅣ무력형(無力型)

장의 운동성(연동운동,분절운동)이 많이 떨어져, 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로 기가 허약한 경우에 가장 많으며, 대부분의 변비의 말기 증상에는 무력형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한냉형의 경우는 대부분 동반된다. 연령층은 노인에 많으며 쇠약한 사람에도 간혹 나타난다. 전신의 기허 증상. 즉, 힘이 없고, 식욕도 없고, 피로하고, 무기력 하며, 식은 땀을 잘 흘리고, 얼굴이 창백하게 된다. 계속된 영양불량이나, 대수술후 동반되기 쉽다.
이러한 소인의 사람이 스트레스로 인하여 무력증이 더욱 심해져서 변을 아주 못 보거나 어느 경우는 설사를 하게 된다.
치료는 장을 활력이 있게 해야 하며 전신 기능을 올려 주는 데 주력 해야한다. 아울러 신경도 예민한 경우가 많은데 이도 교정 시켜야 한다.

::: 생활 및 식이 :::
모든 병이 기운이 없어지면 더욱 심해 지는데 무력형의 변비는 더욱 그러하다. 전신의 기운이 좋아지면 장의 무력상태도 점점 나아진다. 기분에 따라 몸의 기운도 변화 한다. 각종신경을 안정시키는 요법(명상,요가,각종 체조들)들을 시행하고 전신 체력의 상태가 떨어 지지않도록 힘쓴다.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복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여 복부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장의 무력증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음식은 기운을 돋구어 주는 홍삼이나 인삼차 등이 좋다.

변비설사 교대형

변비와 설사중 어느쪽이 많은가를 살펴서 치료하고 그런 증상을 유발하는 평소의 요인을 개선한다. 아울러 평소의 생활요법도 중요하다. 이런형일때는 평형의 개념에서 인체의 자생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