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살 안찌게 해 주세요)

대부분의 여성 환자들이 한의원에서 약을 지어가면서 공통으로 뒤에 덧붙이는 말이 있다.

“살 안 찌게 지어 주세요!”

식이가 서양화되고, 채식위주의 식단이 육식위주가 되고, 자동차의 발달로 인해 운동량이 부족해지고, 소아 및 어린이들은 과 영양이 문제가 되는 비만이 우리 사이에서 ‘건강의 적’으로 인식되어 지고 있다. 비만증은 외모의 불균형도 초래하지만 각종 성인병의 이환율을 증가시키고, 중년이상 인구에서는 각종 관절계통의 질병을 배 이상 발생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질병인식이 중요하다.

그러면 비만증 이란 어떻게 정의하는가?

일반적으로 정상체중은(신장cm-100)×0.9로 산정하며, 정상체중에서 10% 초과되는 것을 과체중이라 하고, 20% 초과되는 것을 비만이라고 정의한다.

비만의 원인을 살펴보면 일반적 과식 및 운동부족으로 오는 것과 이외에 어떤 질병으로 오는 것이 있어서, 임상상 이의 감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의학적으로는 이를 증후성 비만이라 하며 1)내분비성 비만:쿠싱증후군, 갑상선 기능저하증 2)시상하부성 비만. 3)유전성 비만: 선천적 염색체 이상의 소아비만에 많다. 4)약물성 비만: steroid제 및 경구피임약으로 유발된다.

비만에 대한 치료 요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Ⅰ. 침구 요법

일반적으로 이침(비만침)이 많이 알려져 있으며, 귀의 일정 영역을 자극하여 식욕을 억제시키고, 밥맛을 변하게 한다.(10회 이상 시술)

Ⅱ.약물 요법

비만을 크게 비허습체형,(脾虛濕滯型;소화기의 허약으로 노폐물이 쌓이는 형) 심폐기약형(心肺氣弱型:심폐기능의 저하로 순환이 안되어 몸에 지방축적), 담음정체형(痰飮停滯型:체격이 실하고 배가 단단하며 살이 검다)으로 대별하고, 이외에도 부종 및 변비의 치료가 비만 치료의 관건이 된다.

비허습체형은 나이든 분에 많다. 손발은 가는데 배만 볼록한 형태로 비위의 기운을 강하게 해주고, 습을 제거 하는 치료를 병행한다. 약물은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에 거습(祛습)의 약을 첨가한다. 심폐기약형은 순환부전으로 인해 수분의 정체가 심하므로 심장기능을 강화시켜주고 수분의 배설을 촉진 시킨다. 약물은 心肺기능을 항진시키는 약에 마황(麻黃) 및 五笭散(오령산: 이뇨제 일종)을 가감한다.

담음정체형은 체력이 실하고 살도 단단하여 잘빠지지 않는형의 사람으로 젊은 여성에 많다. 체내의 숙변을 제거하는 강한 치담제(治痰劑) 계통의 이진탕(二陳湯)류의 약제에 대황(大黃:한약제의 일종)을 가감하다. 이외에도 소화기관의 포만감을 유도하여 지방 및 단백질의 흡수를 제한하는 방법이 있다.

Ⅲ.운동 요법

모든 비만치료가 운동요법이 없으면, 체내의 단백질 및 필수 영양소가 지방과 같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특히 운동요법은 다시 살이 찌는 현상(일명 요요현상)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 운동은 단순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시행 할 수 있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한번에 30분에서 1시간, 일주일에 3회에서 4회가 적당하다. 운동을 단순히 칼로리의 소모라는 측면보다는 기초 대사량의 증가하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이상과 같이 간략히 알아보았으며,

다음의 방안은 체중감량 성공을 위한 제언이다.

첫째, 동기를 강하게 만들라!

둘째, 알맞은 목표를 설정하라! (1달에 2-3kg)

셋째, 치료법은 복합적으로 선택하고, 한계에는 다른 방법으로 바꿔라!

넷째, 다이어트보다도 운동이 무척 중요하다. 꼭 실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