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어깨가 안올라 가요)

노화는 어깨부터 시작된다.!

오십견이란 나이가 오십쯤 되어서 퇴행성변화가 어깨부위에 심하게 나타난다는 뜻으로 퇴행성 견관절 주위염 및 유착(관절면이 좁아져서 붙어 버린 상태)을 의미한다.  서서히 발생하기도하며 외상이나 타박을 입어서 어깨부위의 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팔의 골절이나 목디스크 수술 등으로 장기간 어깨를 움직이지 않을 때 발생한다(예: 깁스).

경우에 따라서 어깨가 무척 아파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뒷주머니 지갑을 꺼내지도 못하고 심지어는 화장실에서 허리띠를 올리지 못해 곤란을 겪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어깨는 견갑골에 여러 근육들(견갑 거근, 견갑 하근, 극하근등등)이 부착되어 있는 180도로 움직이는 가동관절이며 많은 근육과 인대들에 의해 견갑골에 매달려있는 형상이기 때문에 영양 장애가 인체의 다른 관절보다 빨리 발생한다.   또한 관절구조상 다른관절에 비해 관절낭이 좁기 때문에 쉽게 유착이된다.

어깨는 정상 관절운동 범위가 무척 넓다. 손을 올릴 때 팔이 귀에 닿아야 하며 반대쪽 어깨를 손으로 잡을수 있어야 한다.  또한 양손을 뒤로 맞잡을수 있어야 한다.  이 범위가 좁아지거나 통증이 나타날 때 어깨의 병을 의심해 볼수 있다.

예후는 경우에 따라서 4주내지 12주가량 걸린다.

치료는 침, 약물, 교정, 운동요법등을 복합적으로 시행한다.

치료의 주방향은 어깨주위의 근육을 풀어 주고 ,관절낭 안의 활액(미끄럼액)을 증가 시켜 주는 방법을 택한다.

교정치료는 견관절 주위의 각종근육이 굳은 것을 풀어 주어 순환을 개선 시킨다 그렇게 하면 어깨 주위에 영양이 잘 공급된다. 교정의 순서는 목에서 시작하여 견갑골을 거쳐서 어깨로 내려온다..

운동요법에는 오버 헤드 풀리(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운동기)와 어깨 회전 운동기가 있다.

약물요법에는 크게 어깨에 영양을 넣어주는 방법과, 순환을 개선시켜 통증을 경감 시키는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은 비위의 기능이 약할때나, 골격계가 약할 때 사용하며 각각 보중익기탕(비위의 기능을 도와주는 처방) 혹은, 육미지황탕(골격계를 튼튼히 강화하는 처방)을 사용한다.

두 번째 방법은 서경탕(어깨주위의 순환 및 통증을 개선하는 처방) 계통의 약물을 사용한다.

오십견에 있어서는 특히 어깨의 운동이 중요하다.

대개 다른관절의 질환은 안정하고, 덜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오십견은 어깨의 관절운동범위를 최대한 확대 해야하기 때문에 아프더라도 눈물을 참고 운동을 해야한다.  운동은 시계방향으로 팔을 돌려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야만 관절낭이 벌어지고 굳은근육도 풀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의 병에 대한 이해와 많은 노력(운동)만이 통증을 경감 시키는 열쇠라 할수 있을 것 이다.


**치료사례1) 김 0훈,남자48세,체격은 튼튼한 편,태음인

일을 많이 하여 어깨에 통증이 극심함,잠을 못잘 정도임-순환의 문제가 있는 견비통으로 보고 두 번째 방법인 서경탕을 투여하고 침 및 약침을 병행함, 약 3주후에 완치됨

**치료사례2) 이 수0,여자 65세,병력 3개월.체격이 마르고 소음인임.운동 제한이 심함.

전형적 노인성 퇴행성 견비통 환자로,특별한 원인없이 서서히 어깨의 운동이 제한됨.골격계의 허약증으로 판단하고,보중익기탕(첫번째 방법)에 어깨를 튼튼히 하는약을 가미하여 투여(6주).치료는 침, 약침, 온열요법, 운동요법을 시행함. 총 8주에 운동장애는 개선됨.  통증은 약간 있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