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허리가 아프세요)

허리가 아프세요?

요통은 인류의 직립 보행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서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한두번쯤 경험하는 질환이다.

척추는 위로부터 경추7개, 훙추 12개, 요추 5개, 천추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추는 전만(앞으로 C자형커브), 흉추 (등)는 후만, 요추는 전만, 의 형태로 적당한 각도를 가지면서 부드러운 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로 팔다리 및 머리에서 오는 압력을 분산시키고, 충격에 대해 흡수하는 작용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뻣뻣하거나 휜 척추는 요통을 유발하기도 하며 골반을 뒤 틀리게 할수도 있다.

한의학적으로 허리는 신(腎)의 부(府)라 하여 신장에 배속시켜서 허리의 질병을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요통은 신허(腎虛)한 상태에서 외상을 입거나, 허리를 많이 사용하거나, 풍한습열(風寒濕熱)의 병사(病邪)가 허리에 침입하여 발생한다.

현대의학에서 요통은 크게 골격 및 근육의 이상, 골반 및 복부의 이상, 자세불량 및 심인성 요통 등으로 구별한다.

임상에서 요통으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는 요부염좌, 요부인대이상, 요부타박손상, 요추간판탈출증 (속칭 디스크), 요부협착증, 요추전방전위증, 요추골다공증, 요추관절염 등의 병명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방에서는 이를 한방적 원인에 따라 다음의 형태로 분류하여 변증치료한다.

혹, 학자에 따라 10종요통으로 나누어 치료하나 임상상 많은 경우를 중심으로 기술 코저 한다.

좌섬요통(挫閃腰痛) : 외상성 요통으로 무거운 것을 들다가 삐끗하거나,  자세이상으로 인해 허리에 염좌상이 발생한 경우로, 일을 많이하는 젊은층에서 주로 호소한다. 10일이 경과하면 만성화되기 때문에 빨리 치료해야한다. 허리부위의 손상처에 부항을 하면 빨리 낫는 예가 종종있다. 치료는 아픈부위의 순환을 개선시키는 독활탕(獨活湯)을 사용한다.

어혈요통(瘀血腰痛) :타박이나 추락,교통사고 등으로 허리부위에 손상을 입어서 굴신이 불리하고, 통증이 고정적이며 밤에 많이 아픈 특징이 있다. 오래되어도 어혈을 먼저 제거 해주어 야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교통사고나 외상의 후유증환자에 많으며 치료는 어혈을 제거하는 당귀수산(當歸鬚散)계통을 사용한다.

담음요통(痰飮腰痛) :허리에 담이 들어서 옆구리쪽으로 혹은 등쪽으로 결린다. 이유없이 갑자기 발생하기도 하며 여기저기로 왔다갔다 한다.

이때 담음은 한방적 개념이지만, 근육부위의 순환부전 및 뭉치는 것으로 이해해도 될듯하다. 치료는 담음을 제거하고 기의 순환을 도와주는 이진탕(二陳湯)을 사용한다.

신허요통(腎虛腰痛) : 허리는 신장이 담당하는 곳이다. 신장의 힘이 약해지면 허리가 약해지고, 소변도 힘이 없어져 자주 보게된다. 많은 노동이나 성생활과도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요통의 특징은 은은히 아픈것이 계속 그치지 않고 나타난다. 이런 상태는 골다공증 및 퇴행성척추증, 퇴행성 디스크등의 발병을 악화시키거나 빨리 생기게 한다. 여성에 있어서는 갱년기에 신허요통의 증상이 많이 생기기 쉽고, 남성은 50-60대에 다발하나 젊은층에도 간혹있다. 치료는 신장을 보하는 치료를 하는데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에 가감하여 치료한다.

풍한습요통(風寒濕腰痛) : 허리가 약한틈을 타고 추운곳이나 습한곳에서 거주하거나 하여 발행한다. 풍요통의 특징은 다리쪽으로 땅기거나 통증이 왔다갔다 한다. 한요통은 요통이 특히 심하며, 따뜻히 하면 완화되는 성질이 있다.

습요통은 허리가 무겁고 찌부둥 한 것이  주된 특징이다.

치료는 풍한습을 제거하는 오적산(五積散)에 약제를 가감하여 사용한다.

혈허요통(血虛腰痛) : 허리근육에 혈액의 공급이 원활치 못하거나 자궁수술 후유증이나, 허리를 많이 쓰는 것 등은 허리근육의 약화를 초래한다. 대개 신허의 전 단계로 많이 발생한다. 혈을 보 하여 허리로 가는 영양상태를 개선시켜주어야 한다. 임상상 근육의 피로를 푸는 쌍화탕(雙和湯)에 가미하여 사용한다.

대락 위의 범주에서 발생하나, 골격(뼈)의 이상이 있는 것은 원인치료를 해야하며, 대개의 경우 위의 방법을 사용하면 기능적인 요통은 많이 감소 시킬수가 있다.


약물이나 침 요법 외에도 생활에 있어서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자세 및 바른 자세가 중요하며, 허리를 강화하는 운동도 많이 알려져 있다.

생활중에 요통이 발생 할 때는 따뜻한 찜질(42-43도)이 비교적 통증을 많이 완화시킨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므로 항상 바른 자세를 하도록 노력하고, 무거운 것을 반복해서 드는 분은 중간 중간에, 피로가 쌓이지 않게 허리운동을 한시간에 10분 정도 하는 것이 좋겠고, 물건을 들 때 무릎을 이용하여 허리에 걸리는 힘을 분산하는 것도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바른 자세로 요통에서 해방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