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클리닉

아토피란?

아토피 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천식, 알레르기 비염같은 알러지 질환과 동반되는 소아나 아이들에게 흔한 질환이다.  피부가 가렵고 건조하며, 빨갛게 염증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으며, 환경적 요인 탓인지 점점 증가 하는 추세에 있다.

아토피란, ‘부적당한 또는 특이한’ 이란 뜻을 포함하고 있는 말로써, 우리나라 통계로 6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11.2%나 발생하고 있다. 이 질환은 흔히 태열(胎熱)이라고 불리는 유아습진의 형태로 심한 가려움증과 만성적인 피부 발진의 증상을 나타내며, 심하면 진물이 흐르게 된다.

* 아토피의 원인

1) 유전적 소인 : 환자 가족의 50%에서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의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수 있다.

2) 면역 이상 : 많은 수의 아토피 피부염의 환자에게서 혈청IgE(면혁 글로브린의 일종: 면역질환에서 나타나게 된다)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서 면역 조절 기능 이상이 중요한 원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피부 반응 검사에서 꽃가루,곰팡이, 진드기, 달걀을 포함한 음식물, 동물의 털 , 비듬등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 특정 음식이 아토피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3) 환경적 요인 :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요인이 아토피를 악화시킨다. 계절적으로 가을 겨울철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여름철에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각종 자극성 물질에 민감하므로 털이나 화학섬유의 의복을 피하여야 하며 직업적으로 자극성 물질을 주의 하는 것이 좋다.

4) 태열 : 소아의 빰이나 피부에 나타나는 피부발진을 말하는데 성장열과 합하여서 아토피를 발생시킨다. 태열의 원인은 임신중 태아가 삼킨 양수가 장관에 남아 있어서 발생한다는 설이 유력하다. 임신중 엄마가 태교를 잘못하여 스트레스를 받아 화열이 발생하여도 태아에게 영향을 미쳐 태열을 발생 시킨다.

* 증상 및 부위

아토피 피부염은 어린나이에  시작하여 유아나 소아에게서는 습진성 홍반이 얼굴,두피,팔다리의 접히는 부분에 주로 발생하며, 빨갛게 되거나 심할경우에는 진물이 발생하며 하얀가루(인설)가 생기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목이나 무릎뒤와 같은 곳에 침범하기 시작하여 점점 피부의 두께를 증가시키고 태선화를 발생시킨다.

1단계: 피부의 홍반이 주증 2단계: 피부의 염증, 부종 3단계: 각질, 태선화

1) 유아기 아토피 피부염(3세이전) : 건조형과 진물형으로 구분한다.

초기에는 뺨, 이마, 두피에 잘 생기나 점점 목, 머리 ,팔 손목,다리,엉덩이로 퍼져 나간다.

심하면 진물이 생기고 2차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2) 소아기 아토피 피부염 ( 4~10세 ) : 진물은 적고 건조형 병변이 많으며, 유아기의 연장인 경우가 많다. 피부병변이 만성의 경과를 취하여 얼굴은 덜하고 팔꿈치 무릎 뒤, 손목, 눈주위, 목주위로 각질과 태선화 병변이 일어난다. 겨울에는 악화되었다가 여름에는 좋아진다.

3) 성인형 (12세 이상 ) : 아토피가 오래되어서 악성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가려움증 홍반, 수포, 태산화 병변이 모두 나타나게 된다. 병변은 아토피가 생기는 부위에 다양하게 생기며 주부습진이 아토피와 연관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정서적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 치료

1) 양방치료 :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시키는 약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 같다. 단지 증상을 완화시키는 항히스타민제와 항생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거나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바르면서 일시적으로 증상을 가볍게 한다. 그러나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장기적 사용은 심각한 부작용과 치료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주의해야 한다.

2) 회피요법 : 아토피의 원인이 된 환경적 인자나 발생인자 ( 동물의 털, 먼지, 진드기, 꽃가루, 달걀, 곰팡이, 화학약품 등등 )를 피하고 최소화 시킨다

3) 환경인자 조절

a.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온도가 너무 높거나 건조해지는 것을 피한다.

b.적절히 환기를 시켜주고 너무 습하지 않게 침구류를 햇빛에 건조 시킨다.

c. 자주 목욕하는 것을 피하고 때를 미는 것은 삼가도록 한다.

d. 목욕 후 피부에 습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보습제를 발라준다.

e. 정신적 안정이 필수 적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아토피가 악화되기 때문이다.

f. 자외선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후 잘 씻어야 한다.

4) 한방적 치료 : 한방에서는 아토피를 체내에 열이 축적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태열이 몸안에 잠복해 있다가 성장열, 음식, 심리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치솟아서 피부에 발진을 일으킨다.

그래서 아토피 치료는 태열과 성장열을 조절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다. 일반적으로 인체에 수분과 진액을 공급해주는 보음지제(진음을 보충해 주어서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약 ), 보혈지제 ( 혈액을 보충하여 피부의 영양과 보습작용을 하는 약 )의 약을 주로 사용한다. 처방으로는 육미지황탕과 사물탕에 가려움증을 제거 하는 약을 병용한다.

심할 경우에는 소양인과 태음인 열증에 많이 있는데 체질약을 사용하여 열을 정기적으로 제어해 주어야 한다. 또는 온청음과 같은 열을 강하게 꺼줄수 있는 약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환경이나 회피요법은 한방 양방을 가리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꼭 지켜야 할 아토피의 보조 요법이다.

* 아토피의 문답

1) 아토피는 알레르기 비염및 천식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환자의 50%에서 가족력이 있으며 알레르기는 아토피와 깊은 연관이 있다. 체질이 약해지면 저항력이 떨어지고 면역기능 또한 약해져서 알레르기 질환 및 아토피가 잘 발생한다.

2) 어떤 음식물은 아토피를 악화시키는가?

개인차와 체질차가 심하나 일반적으로 단백질을 함유한 식품( 돼지고기, 계란, 우유, 닭고기, 생선, 해물 ) 등은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청량음료와 패스트푸드 식품도 아토피를 악화시키거나 치료를 지연시키니 피하는 것

3) 스트레스는 정말 아토피에 적인가?

정신적 긴장이나 스트레스가 모든 질병을 악화시킨다. 스트레스는 한방적으로 화병(火病)에 속하고 아토피도 열병에 속한다. 끓는 물에 기름을 붓는것과 같이 피부 질환을 더 악화 시킨다.

4) 잦은 목욕은 해로운가?

비누와 물에 대한 접촉은 될 수 있는 한 피하는게 좋다.

피부의 지방과 수분을 빼내서 점점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때를 미는것도 질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유아용 부드러운 비누로 거품이 일 정도로 목욕하는 것이 좋고 목욕후에는 완전히 건조시킨후 보습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5)아토피를 꼭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가려움증으로 성격에 이상, 정서 장애가 발생 하기도 하며 ,성장을 지연 시키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치료 해야 한다.